작품소개
마차 사고로 죽은 줄 알았는데 과거로 회귀를 했다.
살아 보면서 느낀 건 바로 돈이 최고라는 것.
그러니 걸어 다니는 황금, 셀닉스를 내가 가만둘 리가!
부자랑 친해지고 싶어. 셀닉스 옆에서 콩고물 얻어먹고 싶어!
열심히 들이댔지만, 셀닉스는 날 피해 다니기 바빴다.
얘랑 어떻게 친해지지?
그냥 예뻐해 주면 되나?
“우쭈쭈.”
“……?”
셀닉스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아, 이게 아닌가 봐. 망했다.
과연 내가 셀닉스를 잘 길들일 수 있을까?
미리보기:
“라라는…….”
“응?”
“……내가 그렇게, 좋아?”
불쑥 들어온 질문에 내가 눈을 깜빡였다. 방금 뭐라고 한 거야? 대답을 못 하고 있는 내 얼굴 위로 셀닉스의 손가락이 닿았다. 눈가에 닿은 손가락이 살짝 쓰다듬고 떨어졌다.
“……맨날, 반짝거리는 눈으로 봐…….”
“그랬어?”
셀닉스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정정해 줄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만 그렇게 보는 것도 아니다. 셀닉스도 늘 나를 반짝이는 눈으로 보는걸.
“……뽀뽀하고 싶어.”
“뽀뽀 몇 번 할 건데?”
“……많이.”
“세 번만.”
“……응.”
더 하고 싶은지 시무룩해진 셀닉스에게 쪽 하고 뽀뽀를 해 주니 금세 기쁜 얼굴로 나에게도 뽀뽀를 해 주었다. 세 번만 하라고 했더니 네 번이나 해서 왜 네 번 하냐고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다.
“한 번은, 라라가 해 줬어. 그건, 빼는 거야…….”
마법사라고 아주 계산이 행정과인 나보다 철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