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의심하세요. 당신의 학교에 새로 온 섹시한 교수도, 당신에게 농담을 건네는 유쾌한 남.사.친.도. 그리고 10년 동안 보아 온 순하디순한 옆집 동생까지. 남자는 다 늑대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나머지 학교생활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그녀, 박하진. 그러나 교내 인기남으로 급부상한 새로 부임한 하 교수님의 논문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점점 특별해지는데……!
“저…… 교수님……? 죄송한데 주신 자료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아서요.”
“자료가?”
“거, 검은 늑대족……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거기다 10년 이상 친동생처럼 지낸 옆집 동생 세현.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과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언제나 그녀를 노심초사하게 만든 그가…… 수상하다?
“이제 다 알았지.”
“……뭐?”
“내가 누나가 알던 착한 강세현이 아니라는 거.”
남자는 다 늑대라는 말, 그게 정말일 줄이야!
▶잠깐 맛보기
“……뭐?”
“내 정체를 알면, 이렇게 피할 거니까.”
그 말에 하진의 말문이 턱 막혔다. 세현의 상처받은 눈빛이 오롯이 그녀를 담고 있었다. 세현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다가갈 기회도, 좋아할 기회도 주지 않고.”
“…….”
“……이렇게 도망갈 테니까.”
그래서 말할 수 없었다. 하진이 제게서 도망갈까 봐.
제 정체를 알아 버린 하진이 다시는 저를 돌아봐 주지 않을까 겁이 나서.
“뭐……?”
좋아할 기회라는 말에 하진이 당황해 되물었다. 세현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좋아해.”
세현이 그동안 참고 참아 왔던 고백을 내뱉었다.
“좋아해, 누나.”
“…….”
“처음 봤을 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