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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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는 순간, 그곳은 다른 세계였다.
신세기 991년, 위독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리던 루이의 앞에
구세기 1991년에서 살고 있던 시영이 홀연히 나타났다.
“천사님이세요?”
영문도 모른 채 칼리스와 서울을 오가며
항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와 시간을 보내던 시영.
그러나 종종 사라지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시영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결국 칼리스에 가지 못하게 되는데…….
“잘 지냈어?”
“잘 못 지냈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두 개의 시간은 함께 흐르기 시작했다.
▶잠깐 맛보기
“네가 다시는 오지 않는 줄 알았어.”
“…….”
그의 말이 맞았다.
“언제 돌아갈 거야?”
그것은 루이가 언제나 해 온 말이었다.
“돌아가지 않겠다고 해.”
루이는 지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래서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죽어 버릴 거야.”
“뭐?”
“이 말을 하려고 살아 있었어.”
마치 연극 무대처럼 갑작스러운 정적이 찾아왔다. 이제 모습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질펀해진 아포가토가 담긴 찻잔이 차가웠다.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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