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의 세계로 가자꾸나, 아이야.
전설의 동물인 용이면서 사람의 모습으로 동굴 속에서 살고 있던 청우는 어느 날 학대를 당해 몸이 성치 않은 강아지를 발견한다. 그는 ‘아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 정성껏 보살폈지만 강아지는 함께 1년을 겨우 보내고 결국 죽는다. 생전 처음 느껴 본 슬픔에 힘겨워하던 청우는 아이의 무덤을 만들어 보호 결계를 쳐 주고 현실을 잊기 위해 스스로 잠든다. 그렇게 10년이 지나 청우는 본능에 이끌려 그의 동굴을 찾아왔다는 한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이름이 뭐냐는 그의 물음에 여자 아이는 “아이”라고 대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