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 따위 믿지 않았던 서른두 해 인생에
운명처럼 다가온 인어 공주 같은 여자, 강소원.
첫 만남은 우연이었다.
우연이 반복되면 운명이라고
두 번째 우연이 찾아온 순간, 생각했다.
한 번만 더 만나면 저 여자를 가진다.
수단 방법 안 가리고 가져 버리겠다고.
“어떻게 된 건지 설명부터 하세요!”
“무슨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난 도통 모르겠는데.”
“왜 그쪽이 여기에 있는 거냐고요!”
짝사랑의 달인으로 살아온 그늘진 삶에
우연처럼 다가온 바다 위 태양 같은 남자, 정찬욱.
첫 만남은 실수였다.
친구의 차인 줄 알고 올라탄 차의 차주.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게 한,
27년 인생에 다시없을 굴욕을 선사한 그가
미스터리한 수영 강습생이 되어 나타났다.
마린 보이, 마린 걸에게 사로잡히다!
서로에게 풍덩 빠져 버린, 이들의 핑크빛 여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