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는 시린 빛을 머금고 외로이 서 있는 가로등 같아.
쳇바퀴를 도는 듯한 반복적인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던 세운.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것인지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비와 함께 한 여자가 그의 가슴을 적셨다.
인디 밴드 레이(Lay)의 기타리스트 영채.
“아저씨, 선행을 베풀 생각 없으세요?”
살며시 내밀어진 그녀의 손에 작은 호의를 보인 그 순간, 그의 인생은 그녀의 세계에 녹아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