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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11.30 약 2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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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지옥에서온아내 지음

꼭 보답이라는 것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대한민국의 해군특전사 부대, 실(SEAL). 그곳에서 유일한 여성 대원이자, 용맹함은 물론 아름다운 외모까지 완벽히 갖춘 대위로 활약 중인 서진. 최근 신병 훈련소의 새로운 책임자로 발령받은 그녀는 훈련 첫날, 신병들 사이에서 달갑지 않은 얼굴을 발견하고는 인상을 찌푸리고 만다. 왜냐하면 그 상대는 바로 6개월 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구출된 인기 배우 차준혁이었기 때문이다. 순간, 작전 수행 당시 그를 구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들이 떠올라 울컥한 그녀. 하여, 준혁의 사과도 거부한 채 차가운 태도로 훈련에만 매진하던 중, 서진은 의도치 않게 그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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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 자신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준혁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말투도 명령하는 듯한 말투에서 좀 더 조신한 말투로 바뀌어 있었다. 물론 준혁이 그런 변화를 반가워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함 대위의 목숨을 구했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질 필요 없습니다. 난 이미 그 보답을 받았으니까요」

「예? 무슨 보답 말이에요?」

「키스요. 그것도 여덟 번인가? 아홉 번인가?」

「하! 차준혁 씨, 그건 키스라 아니라 인공호흡이에요. 몰라요?」

「예. 모릅니다. 난 그저 따뜻한 함 대위의 입술이 내 입술을 격하게 빨아들이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차준혁 씨!」

준혁의 말에 당황하는 서진의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10월 초의 바람이 얼굴을 간질이는데도 전투복을 입은 그녀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코 주변에 땀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그러니 됐습니다. 적어도 함 대위에게 나란 남자가 다시 살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남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난 충분한 보상을 이미 받았습니다. 살릴 가치조차 없던 남자에서 살리고 싶은 남자가 된 것만으로 난 충분히 행복합니다. 참, 그런데 제게 꼭 보답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면 저도 한 가지 받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해 주시겠습니까?」

「뭐죠?」

「그런 물방울들이 왈칵 함께 들어오는 키스 말고 달콤한 진짜 키스를 받고 싶은데, 가능하시겠습니까? 사선에서 돌아온 기념으로」

「그건… 난 키스 같은 것을 해 본 적도 없고…」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시면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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