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그럼 방법은 하나, 우리가 함께 사는 것뿐이야.
한 회사의 오너인 진하는 업무 회의 도중 뛰어든 그녀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5년 전 갑자기 사라진 그의 연인, 선녀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5년 만에 불쑥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피가 필요하다’니, 이 무슨 어이없는 말인가. 조용히 그녀를 노려보자, 무거운 침묵 속에 그녀가 말을 꺼냈다. 네 살짜리 아이가 있고, 그 아이의 아빠가 자신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그리고 무엇보다 그를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현재 약혼녀가 있음에도 다시 그녀를 보자마자 날뛰기 시작한 그의 심장이었다.
▶잠깐 맛보기
「아니, 같은 말 자꾸 반복하게 하지 마. 난 이미 그렇게 결정했어」
선녀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 약혼녀도 동의한 일이에요?」
「내 약혼녀 문제는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그건 내 문제고, 내가 알아서 해」
「굉장한 책임감이군요」
「비아냥대지 마」
「당신 약혼녀가…」
「그 일은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했지? 긴말할 것 없이 아이가 퇴원하는 대로 우린 같이 사는 거야」
도무지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자 화가 난 선녀가 허리에 손을 얹고서 떨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아이 때문만은 아니야. 난 아직 너한테도 볼일이 좀 남았거든」
선녀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무, 무슨 뜻이에요?」
「무슨 뜻인지는 천천히 알게 되겠지」
▶목차
프롤로그.
1장~12장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A4 173페이지, 원고지 1507장, 용량 787.5KB분량의 장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