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를 놓기 위해, 그녀를 잡기 위해 시작된 그들의 이혼여행
출장에서 돌아온 현석을 맞이한 것은 텅 빈 집이었다. 결혼반지와 메모만을 남긴 채로 진솔은 사라져 있었다. 메모에 담긴 것은 이혼을 요구하는 내용. 이혼 사유는 바로 외로움.
회사와 사랑, 모두 잘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던 현석이었기에 아내가 자신을 떠나려 한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그러나 홀로 지내게 되면서 그는 곧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말한 외로움의 의미를, 그리고 자신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결국 현석은 진솔을 붙잡기 위해 매력적인 제안을 하나 건네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현석은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고 말았다. 역시 난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어. 절대로 놓아줄 수가 없어.
「본론만 말할게. 네가 원하는 것이 이혼이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단 조건이 하나 있어」
「조건이라고? 난 위자료는 원하지 않는데?」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무조건 이혼만 해 달라는 뜻이군.
현석은 메고 있던 넥타이를 풀어 놓고 그녀가 기다리는 조건을 말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일주일을 줘. 거두절미하고 딱 일주일만 나하고 여행을 가자. 그 후에 네가 원하는 대로 이혼해 줄 테니까」
뜻하지 않은 그의 말에 진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회사는? 오빠는 한 번도 휴가를 쓴 적이 없잖아」
현석은 그녀의 말에 담긴 가시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계속 이어서 말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일주일을 달라는 거야. 너와 한 번도 여행다운 여행을 가 보지 못해서 나에게 후회가 남으니까」
「일주일?」
「그래. 딱 일주일이야」
▶목차
1. 이혼여행
2. 혼자 눈뜨는 아침
3. 가출한 아내
4. 여행 첫째 날
5. 여행 둘째 날
6. 대화가 필요해
7. 그대를 진정 사랑하기에
8. 같이 살아도 될까요?
9. 에필로그
10. 작가후기
* 이 전자책은 A4 91페이지, 원고지 894장, 용량 KB 분량의 장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