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먹고 먹히는 연애의 먹이사슬, 그 정점에 선 마지막 포식자는 누구?!
모든 여직원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 인기 듀오 서진과 우빈, 두 바람둥이의 내기 타깃이 된 입사 동기 성은하. 그녀를 일주일 안에 함락시키기 위한, 여자 킬러 한서진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마냥 어리바리해 보이는 은하가 휘두른 망치에 도리어 뒤통수를 맞은 서진! 산산이 조각난 남자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그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두 하이에나와 그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어리바리한 먹잇감이 보여 주는 정글 같은 연애 사정!
▶ 잠깐 맛보기
“순진한 얼굴로 연기하는 건 여자들의 공통점인가 보지? 사실은 이렇게 속이 더 시커멓잖아.”
“그러니까 그게 지금 무슨 소리냐고요.”
“괜찮아. 난 이런 긴박한 스릴을 즐기는 편이니까.”
그리고 서진이 바짝 다가와 은하의 몸을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은하는 멍한 눈으로 서진을 쳐다보고 있다가 깜짝 놀라 그의 가슴을 밀어 냈다.
“소, 소리지를 거예요!”
“음향 효과까지 넣어 주겠다니 고맙지. 사실 난 소리에 더 흥하거든.”
서진이 은하의 어깨를 한 손으로 탁 짚고 고정시키더니 허벅지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쑥 밀어넣었다. 너무 놀란 은하는 말문이 막혀 거품을 부글부글 물며 뒤로 넘어갔다.
“안 돼. 아직 기절하긴 일러.”
여전히 그 말 같지 않은 말에 더 황당해지는데 갑자기 은하의 귓불로 무언가 눅눅하고 축축하고 음산한 습기가 느껴졌다. 서진이었다. 서진이 상체를 숙여 은하의 귓불에 숨결을 흘렸던 것이다.
“먼저 도발한 건 분명히 네 쪽이다. 알지?”
서진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너무 가까이에 대고 말하니 윙윙, 웅성거리기만 했다. 도대체 알긴 뭘 알아?
“다, 당신 정말 지금 뭐 하는……”
“너 향기가…… 의외로 좋아.”
귓불에서 머물던 숨결이 순식간에 이동하더니 은하의 윗입술을 쓸고 지나갔다. 은하는 심장이 쿵 내려앉은 감각에 서진의 가슴을 세차게 밀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은하의 두 손목을 단단히 틀어쥐고 벽에 고정시켰다. 이, 이건 무슨 변태 영화 속의 한 포즈인고!
"적당한 반항은 좋지만 서로 힘 빼지는 말자고. 일단 키스까지만 할 테니까."
지금 이 카사노바가 뭐라는 거야!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06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이정숙님의 〈정글〉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
▶ 목차
1장 먹고 먹히는 관계
2장 늑대의 반란
3장 속 터지게 하는 여자
4장 바스락(마음이 움직이는 소리)
5장 성숙한 아픔을 느끼기에 그들은 2% 부족하다!
6장 골 때리는 남자
7장 그들을 누가 동성애자라고 했는가!
8장 정글 같은 인생, 밀림 같은 연애
에필로그
외전(안소니와 변태 콩쥐)
* 이 전자책은 2006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정글〉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 본 작품은 정액제와 영구소장이 함께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