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시간마저도 약이 될 수 없는 그날의 기억
몇 년 전 악행을 일삼는 아버지가 수치스러워 영국으로 떠났던 루카. 외국에 와서야 비로소 자유를 맛본 그는 과거의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 시칠리아로 돌아온다. 그중 급선무는 어렸을 적 약혼을 맺은 소피에게 이별을 통보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소피는 더 이상 그가 기억하던 소녀가 아니었고, 계획과 달리 루카는 그녀에게 속절없이 끌리게 된다. 이윽고 서로의 욕망을 읽어 낸 두 사람이 한창 열기 속에서 밀어를 나누던 중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치는데….
그날 그 손을 잡았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