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Sheikh´s Heir
당돌한 21세기 신데렐라 스토리
산티나 왕궁에서 열리는 언니의 약혼식에 참석 중인 엘라는 자신을 유혹하듯 뜨거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가 조금 전 주위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그녀 가족의 천한 신분을 무시하던 목소리의 주인이었기 때문. 일순 화를 참지 못한 엘라는 지나가던 웨이터의 쟁반에서 잔을 집어 들고 그 남자의 뻔뻔한 얼굴을 향해 샴페인을 부어 버리고 마는데…!
왕자님을 사로잡은 유리 구두의 주인은 누구?
▶ 책 속에서
“정말 엄청난 구경거리를 연출했더군.”
“구경거리든 아니든 관심 없어요.”
엘라는 고집스럽게 대꾸했다. 핫산은 그녀의 차가운 담청색 눈동자에 담긴 도전적인 눈빛을 마주했다.
“하긴 관심 없어 보이긴 해. 애초에 망가질 평판도 없으니까. 안 그런가?”
“그러는 당신에게는 지켜야 할 평판이 있나 보죠?”
“물론이오! 난 한 나라의 왕이고, 그곳에서는 내 말이 곧 법이지. 아니, 실제로 내가 법을 만들고 있소.”
“우와! 정말 센 분이로군요.”
“그리고 날 존경하는 국민들은 자신들의 왕이 영국에서 온 누군지도 모를 뻔뻔한 여자가 퍼부은 샴페인을 뒤집어썼다는 기사를 읽는 걸 좋아하지 않을 거요.”
“당신네 국민들은 지금쯤 당신의 연애 기사에 익숙해져 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