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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5.10.29 약 11만자 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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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원제 :Undone by His Touch

절망의 끝에서 만난 마지막 사랑…

불의의 사고로 눈앞에서 동생을 잃은 것도 모자라, 사고 후유증으로 시력마저 잃게 된 데클란.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어느 날 한 줄기 빛이 찾아들었다. 따뜻한 위로로 데클란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가정부 클로이를 만난 것이다. 진실된 그녀의 마음 덕분이었는지 며칠 후 기적적으로 시력을 되찾은 그. 기쁜 마음에 한껏 들뜬 데클란은 서둘러 클로이를 찾아가지만,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경악하고 마는데….

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아니오?




▶ 책 속에서

“시간이 늦었어요.”
클로이가 속삭였다.
“나는 이만….”

“도망가겠다는 것이오?”
데클란이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그럴 테지. 이해하오. 흉한 얼굴을 보고 있기 얼마나 힘들겠소. 내가….”
순간 자신의 쇄골에 닿아 오는 손길을 느끼고 그는 말을 멈췄다.
“클로이?”
그녀가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그것은 도망가고 싶은 여자의 손길이 아니었다. 조심스럽지만 그의 온 신경을 뒤흔드는 친밀함이 있었다.

“당신은 흉하지 않아요.”
다시 갈라진 목소리가 클로이의 입 밖으로 나왔다.
“당신을 만지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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