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Kanellis Scandal
난 가문의 이름 따위 버린 지 오래라고요!
할아버지와 의절한 아버지로 인해 고향인 그리스가 아닌 영국에서 나고 자란 조.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뒤, 아직 갓난아기에 불과한 남동생과 단둘이 남게 된 그녀는 최선을 다해 동생을 보살피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에게 날아온 청천벽력 같은 편지 한 통! 그것은 바로 남동생을 가문의 후계자로 삼겠다는 할아버지의 파렴치한 통보였다. 그녀는 절대 동생을 뺏기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조부의 오른팔인 앤튼이 찾아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물러설 곳 없는 그녀에게 손을 내민 단 한 사람…
▶ 책 속에서
“그분이 그동안 당신 아버지를 찾지 않은 것은….”
“그만!”
조가 파란 눈동자에 불을 뿜었다.
“아버지가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을 변호할 처지도 못 된다고 당신이 그런 식으로 날 구슬리려 하는 건 비열한 짓이에요.”
“사과하오.”
앤튼이 대답했다.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그때 남동생 토비가 작게 울음소리를 냈다. 그녀는 아이를 다시 팔에 눕히고는 젖병을 집어 아이의 입술에 갖다 댔다.
“이 아이는 최고의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소, 조.”
앤튼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할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에게서 최고의 인생을 빼앗는다는 것은 이기적이고 그른 행동이오.”
그의 말에 화가 난 조가 놀랄 만큼 큰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입 다물고 꺼져요!”
▶ Contents : Chapter 1~ Chapter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