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Sleeping With a Beauty
동화가 현실이 되는 세상에서….
이제는 전설이 되어 모두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동화에 등장하는 환상의 성을 찾아 모험을 하던 애슐린은 위험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악당 모험가 레인을 만나 뜻하지 않은 충동에 휩싸여 그 어떤 동화보다 원시적인 열정 속으로 빠져 드는데….
▶ 책 속에서
“아마 나는 상처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애슐린이 약간 거친 목소리로 말하자 레인은 눈에 띄게 침을 삼켰다.
“강하고 거친 걸 좋아해요?”
“지금은 그래요.”
레인과 할 수 있는 모든 섹스 방법을 생각해 보면서 애슐린은 가까이 기대어 발끝으로 서서 레인의 귓불을 물었다.
“모텔 방에 있을 때 늦은 밤 케이블 방송으로 흥미로운 영화를 몇 편 봤어요.”
레인은 눈을 감고 어쩔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저항할 수 없다는 듯 애슐린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애슐린은 청바지를 통해 레인이 또다시 발기했음을 느꼈고, 떠나야만 하는 이때에 레인을 자극한 것에 대해 살짝 후회했다. 그러나 사악한 내면은 애슐린을 부추겨 이렇게 말하도록 했다.
“내가 본 것 몇 가지를 시도해 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아마도 이번에는 당신 등에 상처가 좀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