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Sicilian Doctor's Mistress
사랑처럼 비과학적인 감정은 믿지 않아!
언제나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공언하던 앨리스는 그녀가 사랑에 빠지길 바라는 마을 사람들의 계략에 빠져 한 남자와 같은 집에 살게 된다. 그 남자는 바로 휴가를 떠난 동료 대신 진료를 하러 온 의사 지오바니. 앨리스는 그에게 조금씩 끌리면서도 자신의 감정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하는데….
나와 사랑에 빠지는 게 그렇게 두렵소?
▶책 속에서
“나와 사랑에 빠지는 게 그렇게 무섭소, 앤더슨 선생?”
“전 현실주의자예요. 당신도 감정에 치우쳐서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감정 따위는 믿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앨리스의 눈이 돌아갔다.
“전 의학을 공부하는 학자예요. 명백하게 증명된 사실이 아니면 믿지 않는다고요. 사랑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예요. 단지 사랑을 믿고 싶은 것뿐이겠죠. 그래야 마음이 편할 테니까. 하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이혼율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연구실에서 종합한 숫자와 문서만이 세상을 설명할 수 있다 생각하나?”
“네.”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증명되지 않은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죠.”
“정말 그럴까?”
<목차>
Prologue, Chapter 1 ~ Chapter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