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Nights of destiny
사라 우드 지음 / 길우영 옮김
벗어날 수 없는 애증의 그늘
켈릴은 그녀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그의 의붓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여자를. 6년 만에 핸나가 도움을 요청하며 연락을 해오자 켈릴은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사실 핸나는 켈릴을….
▶ 책 속에서
「식사는 어디서 해요?」그녀가 켈릴에게 물었다.
「당신이 원하는 곳 어디서나」그가 부드럽게 말했다.「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보이는 정원도 좋고, 아니면…」
핸나는 그의 벨벳 같은 목소리에 바짝 긴장하며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허풍 좀 치지 말아요. 여기는 레스토랑이잖아요?」그녀가 도전적으로 물었다.
「여기는 내 집이야. 내 집을 마음에 들어 해서 기뻐」
핸나에게는 그의 목소리가 살찐 양을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는 늑대의 울음소리같이 들렸다. 그 살찐 양은 바로 자신이다. 그의 소굴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오다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왜 날 이리 데려왔죠?」
「물론 당신을 유혹하기 위해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