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Caged Tiger
페니 조던 지음 / 박미영 옮김
당신을 믿을 수 없어!
오직 루이만을 사랑하고 그에게 헌신했던 데이비나.
하지만 루이의 부정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고 그의 곁을 떠났다.
2년이 지난 지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데이비나는 옛 사랑인 그를 다시 만나야만 하는데….
▶ 책 속에서
「저 여자, 당장 여기서 내보내세요」
루이는 감정이 담기지 않은 어조로 어머니에게 말했다. 「다시는 보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네 아들도?」 어머니의 목소리가 너무 작았기에 알아듣기 힘들었다.
「제 아들이요, 아니면 어머니 손자요? 저것이 제 아들이란 증거가 있습니까?」
조롱하는 어조와 함께 그의 표정을 보자 사그라들었던 분노가 다시 치밀어올랐다. 데이비나는 간신히 말을 꺼냈다. 「당신이 말한 〈저것〉은 당신 아들이에요. 태어난 순간부터 당신이 무시한 아들이지만, 그래도 당신 아들이에요, 루이」
「내 아들?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그의 뺨을 갈기는 손바닥 소리가 침묵을 갈랐다. 어떻게 루이는 자신의 혈육을 그렇게나 냉정하게 부정할 수 있을까? 제이미가 그의 아이라는 건 명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