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안 부근의 농장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한 페기. 농장을 살리기 위해 유산이 꼭 필요한 페기에게
그 남자, 제임스는 도움의 손을 내민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
나름의 생각이 있었는데….
▶ 책 속에서
「지금 뭐하는 거예요?」
「아무것도 아니오」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그저 당신이 놀라지 않도록 미리 알려주려는 것뿐이오. 곧 당신에게 키스할 거니까」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만 그녀가 절대로라는 말을 꺼낼 즈음에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가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그녀를 감싸안았다. 그러자 어찌된 영문인지 저항할 마음이 사라졌다. 그의 입술이 그녀를 세상에서 멀어지게 완전히 봉해버렸다. 따스하고 촉촉하면서도 편안한 느낌. 아니
마지막 말은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