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Master of Mallarinka
마가레트 웨이 / 안효은
자존심이라는 채찍으로도 길들여지지 않는 마음
러시포드가의 아름다운 상속녀 빅토리아는 파티광에 사고뭉치로 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말라린카에 있는 집으로 도로 데려가기 위해 파티장에 나타난 하도. 빅토리아는 4년 전 그에게 거절당한 기억 때문에 그를 보는 것이 너무나 아팠다. 하지만 그에 대한 미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허약한 본능은 여전히 그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네 자존심은 어디 간 거야, 빅토리아?
▶ 잠깐 맛보기
“그 이후로 키스를 몇 번이나 했는지 말해 봐.”
하도가 그녀의 눈을 뚫어질 듯 응시했다.
순간 토리는 조금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이 바뀌었음을 알았다. 그녀는 약 올리려는 듯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그를 봤다.
“정말 알고 싶어?”
“그래.”
그의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수백 번하고 또 수백…”
그녀가 마지막 단어를 내뱉기도 전에 그가 그녀의 말을 중단해 버렸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거침없이 덮어 버렸다. 너무 따뜻하고, 저항할 수 없으면서도 그녀에게 너무나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