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Bedded, or Wedded?
줄리아 제임스 / 이하나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낮에는 고상한 법률 사무소에서 우아한 비서로, 밤에는 변두리 카지노에서 짙은 화장에 저속한 유니폼을 입고 웃음을 파는 이중생활을 하는 리사 앞에 어느 날 환상처럼 매력적인 프랑스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가 사랑할 수 없는 유일한 여자.
▶ 책 속에서
“놔, 이 돼지 같은 남자야!”
또다시 벗어나려고 팔을 빼 봤지만, 소용 없는 일이었다.
“뭐라고 했소?”
깜짝 놀란 듯한 남자의 목소리에 리사의 분노가 터져 버렸다.
“날 놓으라고, 이 나쁜 놈아! 어떻게 돈으로 날 사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제비에르가 프랑스어로 뭔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아주 간단한 욕이었다.
“지배인이 뭐라고 했는지 몰라도, 설명을 잘못 들은 게 확실하군.”
목소리가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럴 의도는 없는데…, 다시 당신을 보고 싶었소.”
“뭘 위해서죠? 일 대 일 개인 서비스를 원해서요?”
“단지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싶었을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