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Ryan's Revenge
리 윌킨슨 지음 / 고은희 옮김
나에게 말해줘
버지니아는 자신을 배신한 라이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이름까지 바꾸고 숨어 버린 버지니아를 찾아온 라이언은 오히려 자신을 떠난 이유를 말하라며 그녀를 다그치고….
▶ 책 속에서
「묻고 싶은 게 뭐죠?」
「당신이 도망친 이유를 알고 싶어. 한 마디 말도 없이 날 떠난 이유」언제나 따스하고 매력적인 라이언의 목소리에 버지니아는 항상 매혹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차가운 목소리는 기억에 없었다.
「뭐가 잘못된 건지 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이유」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씁쓸한 분노가 솟아올랐다. 「당신은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나요?」
라이언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이 말해준다면 이럴 필요도 없겠지」
상심과 비참함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버지니아는 분노 섞인 비난을 겨우 삼켰다. 「벌써 2년 전 일이에요. 지금에 와서 그게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