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V-053 어둠이 내리면
칼라 캐시디 지음 / 이지나 옮김
위험에 빠진 여인
누군가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앤.
클레이는 그런 그녀를 보호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관능적인 파란 눈동자의 앤은 목숨보다
소중한 임무마저 망각하게 만들고….
▶책 속에서
「침대로 돌아가야겠군」
클레이는 불쑥 말했다.
앤은 그의 눈동자에서 숨통이 막힐 정도로 번쩍이는 무언가를 보았다. 욕망이었다. 뜨겁고 강렬한 욕망이 그의 눈동자에서 빛나고 있었다.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클레이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그의 눈동자에서 보았던 감정도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모든 것이 착각이었던가 싶을 정도였다.
「정말 괜찮겠소?」 그는 물었다.
「괜찮아요」
「잘 자요, 앤…. 좋은 꿈만 꾸길 바라겠소」
「고마워요」 그녀는 몸을 돌리고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꿈자리가 여전히 사나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다.
▶ Contents : Prologue, Chapter 1 ~ Chapter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