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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01.07 약 7.4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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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골치아픈 이웃

그 마을에서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합리적인 아가씨가 희대의 사기꾼을 만났고, 그 사기꾼은 그녀를 유혹해서 돈을 모두 챙겨서 도망쳐버렸다는 사실을. 지금 힐러리가 원하는 건 오로지 숨어 사는 것뿐이었다. 세상과 그녀 자신과 과거에서 숨고 싶었다.
레오라는 남자가 옆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그녀의 숨어 살기를 비교적 성공이었다. 그의 깊은 회색 눈동자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연민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무튼 그런 경우 비참함이야말로 가장 좋은 벗이었다. 차라리 또 한명의 무자비한 타인과 사랑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보다는 그 편이 훨씬 나았다.

▶책 속에서

소란스런 이웃 남자

「정말 딱하군요」

그가 일어서면서 말했다.

「나에게 화를 낸다고 해서 당신의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오. 힐러리, 너무 늦기 전에 당신이 상아탑에서 빠져 나와요. 그러다가는 정말 오만한 계집아이가 되고 말 거요」

그녀가 분해서 말도 못하는 걸 느긋한 미소로 바라보다가 그는 나가 버렸다. 갑자기 마지막 말을 전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녀는 그를 쫓아 나갔다. 현관문을 거칠게 열어 젖히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소리쳤다.

「난 오만하지 않아요! 설령 내가 오만하다고 해도 그건 당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구요!」

▶ Contents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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