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와 사랑을-
곤경에 빠진 릭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어린 시절 앙숙이었던 에일린이다. 서로에게서 다시는 없을 것 같았던 사랑을 발견하지만, 짧은 하룻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데….
▶ 책 속에서
「누구 사귀는 사람은 있소?」
무심코 에일린에게 질문을 던진 릭은 그걸 자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아니, 이건 단지 예의를 지키기 위한 질문일 뿐이야.
몸을 일으켜 앉은 에일린은 손을 턴 후 자신이 먹은 뒷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요즘은 없어요」
잘됐군. 자동적으로 그녀에게 연인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는 결론을 내린 자신을 발견했다. 이래선 안 돼. 그녀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순 없어. 「믿기 어려운 일이군」
「왜죠?」 그녀가 릭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러니까…」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날 칭찬하려던 참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