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에이미는 여동생이 자신의 애인인 닉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에 큰 상처를 입고 닉과 이별한다. 자신을 배신한 그를 평생 용서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닉과의 인연은 계속 되풀이되고….
▶ 책 속에서
「당신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뭐라고 하든 나는 내일 갈 거야. 내 얼굴을 보기 싫다면 외출하면 되겠군. 어차피 돈벌이와 출세에 바쁠 테니까 말이야」말을 마치며 닉은 너무 신랄한 말을 한 것을 곧 후회했다. 에이미의 거절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찜찜한 기분으로 전화를 끊고 싶지는 않았다. 닉은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당신도 만나고 싶어. 마지막으로 만난 게 벌써 2년 전이야」
「2년…」 에이미가 중얼거렸다.
틀림없이 그날 밤 일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고, 그런 자신에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을 것이다. 입술을 깨물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날 밤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거겠지.「나를 만나는 것이 두려워? 또 나랑 자고 싶을까봐 두려운 거겠지?」
에이미는 거센 기세로 되받았다. 「이 비열한 인간…」
「칭찬해줘서 영광이야」
▶Contents : 프롤로그, 1-10,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