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는 이제 바로 자신이 주인이었다.
캔드라는 지긋지긋한 아버지의 독재에서 해방되어 운하에 정박해 있는 보트 생활의 자유를 만끽하며 유능한 비서로서의 경력을 쌓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불가사의한 시미언 스턴이 그녀의 잔잔한 삶에 폭풍을 일으킨다. 그는 그녀의 보트가 정박한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보트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이사할 것을 강요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캔드라는 그런 남자의 강압적인 행위에 반감을 느끼고 끝내 그와 맞서는데···
▶ 책 속에서
「사나운 고양이 같군」
「내게 왜 이러는 거죠?」
「그야 남자만이 사랑을 시도할 수 있으니까. 알고 있을 텐데?」
「여성이 할 수도 있어요!」
그는 천천히 그녀를 놓아 주며 미소를 거두었다. 「남자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적이 있소?」
캔드라는 문 쪽으로 걸어가 성난 손길로 문을 열어젖혔다. 「남의 사생활에 간섭 말고 어서 사라져 주세요!」
「하지만 내 말이 옳은 것 같은데?」
「잘난 척 하지 말아요」그녀는 발끈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건 당신은 지금 승산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거요」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