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풀리지 않는 오해
한밤중에 한 남자의 차 밖으로
그것도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던져진 걸 보았을 때
제임스 케이드는 그녀가
도덕관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매춘부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담당 업체와의 회의석상에서
그녀는 제임스와 다시 맞닥뜨렸다.
조 킬러랜은 어떻게든
그의 오해를 풀어야 했는데….
▶ 책 속에서
「나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해요」
제임스의 입에서 험악한 말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이렇게 행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의 목소리는 이미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옆으로 비켜섰다.「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물에 빠진 꼴이 되겠어요」
「아니」제임스의 팔이 느닷없이 그녀의 목을 휘감았다. 조는 미끄러지면서 제임스와 정면으로 부딪치고 말았다. 화산처럼 뿜어져 나오려는 감정을 억누르는 듯 제임스는 한 마디 한마디를 억지로 토해냈다.
빗줄기가 제임스의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 이미 흠뻑 젖어 버린 셔츠가 착 들러붙어 근육질 상체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 Contents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