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난 두 연인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재즈와 케이드.
하지만 재즈는 케이드가 원하던 대로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순종적인 아내가 될 수 없었다.
상처받은 채 헤어진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 다시 재회하게 되고 변하지 않은 열정을 확인하는데….
▶책 속에서
「당신은 여기에서 지낼 수 없어요!」
「안된다고?」 케이드가 과장된 느린 어투로 재즈에게 응수했다. 「그래, 누가 날 내쫓을 거지, 허니? 당신인가?」
「감히 날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재즈가 항의했다.
「왜 안되지?」 케이드가 빈정거렸다. 「전엔 그런 불평을 들은 기억이 없는데. 사실 불평과는 거리가 멀었지. 내 기억에 당신은 오히려 좋아했으니까」
「여자는 순종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남자보다 더 혐오스러운 건 바로 상스럽고 둔감한 짐승처럼 행동하는 남자예요! 그런 남자는 자신이 얼마나 멋지게 여자를 정복하는지 그 상상력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죠!」 재즈가 외쳤다.
「상상이라고? 오, 아니지」 케이드가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은 상상이 아니었지」
▶ Contents : 1-12,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