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Mystery Man
사랑은 어떻게 신비로움을 벗겨낼까?
소프트웨어의 황제 캔턴 루크.
그는 이웃에 사는 제닌 커티스 때문에 편치가 못하다. 그는 딸과 함께 쉬기 위해 캔쿤을 찾았지, 도굴꾼을 잡는다거나, 유괴범을 잡는 일 등등의 사건에 휘말리려 이 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소설가 제닌 커티스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캔턴이 자신에 대해 그저 상상한 대로 놔둔 둘 어쩌랴 했으나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마음이 어쩐지, 꼭 사랑에 빠져든 기분. 믿도끝도 없이 신비롭기만 한 사람을….
▶ 책 속에서
「회사를 다시 일으킬 생각인가요?」
그녀가 짤막하게 물었다.
그의 시선이 순간 늘씬하게 뻗어내린 그녀의 몸매를 훑어내리는 듯했다. 그는 그녀의 말엔 대답하지 않았다. 「몇 살이오?」
「스물넷」 그녀의 목소리가 잔뜩 긴장해 있다.
「스물넷이라…」 그의 숨결이 그녀의 두 입술을 뜨겁게 했다. 「그 나이만큼 많은 남자를 거쳤겠군」
그러나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그녀의 시선은 그의 두 입술을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은 완고해 보이는 꽉 다문 저 두 입술이 과연 어떤 느낌으로 젖어들 수 있을까를 그녀를 상상하고 있었다. 궁금했다. 아니, 원하고 있었다.
「제닌」 그가 나지막히 그녀를 불렀다. 그제서야 그녀가 애써 시선을 그의 눈동자로 향했다. 그는 웃고 있었다. 「당신이 열두 살짜리 아이의 엄마란 말이오?」
▶ Contents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