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은밀한 스토킹
윌은 프란체스카에게 미쳐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배신으로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윌의 집 앞에 나타난 것이다.
윌은 할머니의 경고를 명심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를 쫓아낼 수 없다.
그녀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선 더더욱.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잘도 통제하던 프란체스카의 예상 밖의 연약함은 윌의 적대감을 무너뜨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아이보다 자신의 독립이 더 중요하다고 드러낸 마당에 그들 사이에 무슨 기회가 있겠는가?
▶ 책 속에서
「설마 지난밤에 그만둔 것을 다시 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죠?」
「아니오!」 부정의 말이 그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사실 그런 생각이 그의 마음 속에 있었기에 프란체스카의 비난은 그를 더욱 수치스럽게 했다.
「그럼, 이젠 가세요. 데이트 준비를 해야잖아요. 그녀는 저보다 더 당신을 환영할 거예요」
「그렇다면 다행이오」 윌은 쏘아붙였다. 「내가 당신을 여기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잊은 거요?」
프란체스카의 기세가 꺾였다. 「알아요」 이제 그녀는 상당히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
윌의 몸이 굳어졌다. 도대체 그녀는 그가 뭘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의 마음은 이미 그녀의 섹시한 속옷을 벗길 한계에까지 이르러 있었다. 그는 손잡이를 더듬었다. 그리고 비틀어 열었다.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프란체스카를 떠나보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