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비키는 리코의 진실을 인정하기가 싫었다
그녀는 플로렌스로 도망쳐 왔다. 약혼자의 감춰진 잔인성은 그가 아무리 유명하고 돈이 많더라도 용서될 수 없었다. 다시는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다짐하는 비키 앞에 나타난 이탈리아인 리코, 그러나 늘 매력적인 스타 비안카와 함께다. 약혼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플로렌스에 정착한 비키는 어느덧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를 질투하는 비안카의 계략으로….
▶ 책 속에서
「내가 제안한 일에 대해선 결심을 했소?」
리코의 팔이 의자등받이를 따라 움직여 왔다.
그의 손이 그녀의 목을 쓰다듬자 비키의 얼굴이 빨개졌다.「이봐요, 미스터 살바토레. 분명히 해두겠는데요, 나는 당신의 일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그러나 일하는 시간 이외의 사적인 의무까지 져야 하는 일이라면 사양하겠어요」
「화를 내지 않을 수 없군, 미스 로이드」그가 갑자기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당신은 정말로 내가 여자를 얻기 위해서 그런 일을 제안했다고 생각하오? 아니면 당신을 만나는 남자마다 모두 당신 앞에 무릎을 꿇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요?」
아, 또다시 그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비키는 생각했다. 그들이 만날 때마다 무엇인가 일이 벌어졌다. 그들 사이에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