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 남자 꽉 물어. 안 그럼 아가씬 평생 혼자 살 팔자야. 십 원 한 푼 없이!”
웨딩 촬영 포토그래퍼 고강희는 만년 어시스턴트 신세다. 그나마 월급을 주던 웨딩 스튜디오도 경영 악화로 문을 닫게 되고. 졸지에 백수가 된 강희는 사장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무려 세계 3대 사진작가인 이재명과 함께 크로아티아 출장을 가라는 것.
강희는 평소 동경하던 이재명의 보조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채 점집부터 찾아간다. 사주 마니아인 강희는 처녀보살에게 이재명을 꽉 붙들지 않으면 평생 혼자 살 팔자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는데.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재명과 강희는 첫 날부터 티격태격한다. 재명은 강희가 도무지 맘에 들지 않고, 강희 역시 싸가지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재명이 아니꼽기만 하다.
자신을 SA 그룹의 후계자라 소개하는 이재명. 강희는 재명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이 남자를 놓치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는 처녀보살의 말이 떠올라 눈앞이 캄캄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