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저는 레이디 아스릴을 단 한 순간도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꺼리신 그 오해가, 제게는 상관없습니다.”
깊은 야음의 색을 띤 검은 머리와 창백한 기마저 도는 흰 피부
차갑지만 고고한 사내, 제국 최강의 검성 바르카스 공작
“참 이상하지? 그대를 내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대를 공작이 손에 넣는다고 생각하니 새삼 내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 드는 것을.
그래서 그대도 생각해 주었으면 해. ―내 비가 되는 것을.”
독선적이고 종잡을 수 없이 제멋대로고, 그런 점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동화 속 왕자님이 줄줄이 튀어나와도 발치조차 따르지 못할, 수려하고 오만한 황태자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여인.
“나는 그가 받아 줄 거라고 믿어. 그래서 고백하려고 해.
다른 사람은 몰라. 그만 알면 돼. 그 사람만 받아 주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
찬란한 에메랄드빛 눈동자와 요정 같은 아름다움
사교계의 꽃, 비밀스러운 레이디 아스릴의 달콤한 로맨틱 에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