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권)
전쟁으로 피폐한 시대에 구원자처럼 등장했던
평화의 작곡가이자 천재 화가, 아이반 윌우드.
하녀 로씨에게 그는 그저 돌봐야 할 눈먼 주인이자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멀고먼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로씨, 난 이제부터 너를 가르칠 거다.
이 집에 있는 한 네 목소리는 내 것이야.”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후 까칠했던 첫 만남이 무색하게
진짜 꿈을 이루어 주겠다며 자꾸만 다가오는 그 남자.
“내가 설령 너를 원하게 되어도……
절대 나를 받아들이지 마라.”
그러나 마음만 흔들어 놓은 채 자꾸만 달아나는 그 남자.
그와 그녀가 품은 비밀의 하모니가
오늘도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2권)
“아이반, 그 애는 영원할 거야. 그 음악과 함께.”
아이반이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갈 수밖에 없던 이유.
그의 눈을 멀게 만든 장본인이자
천재라는 이름에 집착하는 여자, 그의 어머니 로즈웨더.
최고의 음악 학교인 엘티나스 음악원 입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는 아이반과 로씨의 평화로운 일상에
그녀의 광기 어린 마수가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소중한 것은 전부 잃어버렸어.
아니, 사실은 가진 적조차 없지.
하지만 너만은 그러고 싶지 않아, 로씨.”
로씨를 지키기 위해서 이젠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하는 아이반.
그는 세상의 속박을 깨고
미래라는 행복의 하모니를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