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열여덟의 소녀 ‘정열’이
잠시 머물다 간 한국에서 만난 소년, ‘우희락’
음악실에서 들려오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건반을 누르는 하얗고 기다란 손가락을 떠올리게 하는 그는
절벽 위에 핀 한 송이 꽃처럼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너의 처음까지 내가 가져가기엔, 네가 너무 아까워.”
열여덟의 풋풋하고 순수했던 두 사람의 사랑.
둘은 서로가 영혼의 동반자이자 아픔의 이해자라 믿었다.
부모세대부터 이어진 악연의 늪이 그들을 집어삼키기 전까진.
복수 앞에서도 멈출 수 없는 그들의 사랑
‘희락’과 ‘열’은 행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