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권)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만 살아온 삶이
한 통의 편지로 인해 철저히 부서져 버린 순간,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해 주었던 그가 다시 나타났다.
_소영
언제부터였을까?
네게 빠져 버린 것이. 너를 사랑하게 돼 버린 것이.
이 모든 것은…… 너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_정훈
두려울 게 없었다. 갖고 싶은 건 뭐든 가져야 했다.
그러나 손에 쥐고 있던 걸 모두 잃은 순간, 세상은 지옥이 되었다.
이제 내 곁에 남은 건 그뿐이다.
_소희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나한테는 오직 너밖에 없었다.
영혼까지 송두리째 빼앗아 간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여신이었으니까.
_대니
부모의 이혼으로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쌍둥이 자매, 소영과 소희.
두 사람의 재회는 예상치 못한 파국을 불러오는데…….
(2권)
억울해. 나도 살고 싶어!
_소희
나 때문이야. 미안해, 언니.
하지만 날 좀 놔줘.
그를 사랑해. 내가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야.
_소영
안 돼, 놔줄 수 없어. 제발 내 옆에 있어!
하지만 죽어 가는 너를 보면…….
이만…… 널 보내 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_정훈
내가 미쳐 가는 건가? 자꾸만 그녀가 느껴진다.
이제 되찾고 싶다, 그녀를.
_대니
혼돈 속에서 충돌하는 네 남녀의 사랑과 욕망.
너는 그곳에서 행복하니?
그럼 됐다.
너만 행복하다면,
너만 온전히 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