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거, 네 아이디어냐고!”
“응. 내 거 맞아. 왜? 맨날 너한테 지기만 하다가 너보다 잘하니까 약이 오르니? 배 아파 죽을 거 같아?”
두 달 동안 잠도 못 자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프로젝트.
그것을 뺏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빼앗기고 설재아는 스페인으로 도망치듯 떠난다.
스페인에서 홀가분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소매치기를 잡게 된 재아.
그 소매치기가 훔친 것은 스페인 최고의 호텔 대표 이안의 가방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된다.
“빨리 끝내고 싶죠? 그럼 이 중에 하나 골라요. 가방을 받던지, 아니면 저랑 저녁식사 한 번 하고 말던지 고르세요.”
그 이후로 자꾸 재아가 신경 쓰이는 이안.
계속 그녀에게 직진해가기 시작한다.
언제나 신중한 재아는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붙잡으려 애쓰고,
이안은 보란 듯이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그녀의 마음의 문은 과연 열릴까?
[작가 이헤이(H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