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모의 정이 무엇인지 모른 채
다른 이의 안해가 되어버린 어미와 동복동생의 안위만이 전부인 하륜국의 여무사, 희(凞).
“이 고통 속에서 나를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 참으로 다정합니다. 그대는 누구십니까?”
지독한 연모의 끝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런 것은 내 가슴에 담지 않겠다 맹세한 상천국 황제의 사촌, 휼.
“평생 아비와 같은 사내는 되지 않겠다 맹세하였소. 하지만 달빛 아래 피어난 연(蓮)에 홀려
헤매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나는…… 반하였소.”
멀고 먼 거리를 뛰어넘어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