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빠르게 진행된 예식의 마지막으로 제윤이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세나는 가느다란 손가락에 무겁게 끼워진 반지를 보다가 이제 남편이 된 낯선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조각상처럼 굳은 그의 얼굴에는 표정 하나 없었지만 이글거리는 눈빛에는 증오와 분노가 냉혹함과 뒤섞여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자폐증을 연기한 세나.
복수를 위해 자폐증을 가진 세나와 결혼한 제윤.
외로운 세나의 진정한 벗이 되어준 서훈.
세나를 깊은 잠에서 깨워줄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