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블루로즈가 돌아왔다. 것도 푸른 장미처럼 진한 복수를 품고.
전편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돌아온 속편, ‘블루로즈 - Heart Melody’. 인물들은 성장했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블루로즈는 집요하고도 밀도 높게 복수를 향해 달린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그를 밀어내려 해도 그의 심장은 사랑했던 사람의 것. 심장 소리가 들릴 때 마다 블루로즈의 가슴은 한없이 무너지고 마는데.. 결국 밝혀지는 음모의 모든 것. 그리고 그 뒤엔 생각지 못한 인물이 조소를 가득 머금고 서있다.
어떤 단점도 이야기의 마력엔 소용이 없다. 그만큼 재밌다.
이 글의 주인공인 블루로즈, 유진은 작은 정신적 충격에도 응급실 신세를 면치 못하지만, 전편에서 그랬듯 어마어마한 무술실력을 갖추고 있다. 당장 이것만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무술의 기본은 호흡인데, 호흡조차 맘대로 못하는 여자가 고수라니.. 다만 그런 점들은 작가가 미리 그 무리수를 인지해서인지, 속편인 허트 멜로디엔 나오지 않는다.(아주 약간의 뉘앙스를 남길 뿐이다) 그런데 정작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전편을 읽고 싶어졌다. 왜 일까? 인스턴트로 가득한 세상. 책도 그저 한번 읽고 관두기 쉽고, 그만큼 많은 콘텐츠들이 독자들을 반긴다. 그렇기에 한 번 더 읽고 싶어진다는 건 그만큼 글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 ‘재미’ 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게다가 소포모어 징크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나오기 힘들다는 징크스마저 완전히 깨버리고 인물들의 성숙만큼 전개와 사건, 인물들과 갈등구조가 훨씬 세밀해지고 정교해져 더욱 그 재미를 배가 시킨다. 어쨌든 이 글로 블루로즈 가의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든다. 조금 더, 유진의 모습을 보고 싶어지는.. 블루로즈의 속편. ‘블루로즈 - Heart Mel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