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비가 오는 날이면 많이 아픈 도련님.
그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가지 마. 제발 살려 줘…….”
그런데 까칠한 도련님이 좀 이상하다.
“저기, 이제 좀 괜찮으세요?”
“뭐가 괜찮아야 하냐고, 내가.”
이 도련님, 비가 오는 날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는 계약서를 다시 받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 아무도 없는 그 사람 옆에 있어 달라는 조건으로 저를 채용하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맞아요.”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곳을 찾은 그녀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렇게 비밀의 공간에서 시리고 따뜻한 로맨스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