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암살자를 쫓다가 수상한 놈을 잡아서 끌고 왔더니, 서제국의 황태자라고?
***
키아라 이스타나.
이스타나의 왕녀인 그녀는 국왕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미모도, 소드 마스터의 재능도 감춘 채 그림자처럼 지내는 나날.
뒤로는 남장을 하고서 동생을 노린 암살자의 뒤를 쫓는다.
그러다 수상한 미모의 외국인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가 어딘지 모르게 좀 이상하다.
“그대, 머리 기를 생각 없나?”
여자라는 걸 알아본 건가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실력만이 아니라, 얼굴도 아름답군. 여러모로 탐이 나는 걸.”
“그대 내게 오지 않겠나? 이런 소국의 기사 자리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장해줄 수 있어.”
사실 그의 정체는 대륙을 정복하는 게 목표인 야심만만한 남자, 서제국의 황태자 하리어드.
그는 남부 정벌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잠입해 있었다.
신분도, 지위도,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서로 오해만이 커져 가는데.
키아라는 이 남자에게 휩쓸리지 않고 정보만 빼 오기 위해 그를 납치해버린다!
“이거, 상당히 적극적이로군. 내 취향이야.”
‘이 남자, 남색가였어?’
그러나 자꾸만 휩쓸리는 느낌은 착각일까?
이스타나를 뒤엎으려는 반란의 배후를 쫓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내가 다시 제안하지. 나와 거래를 하자, 왕실 기사 씨.”
“어떤 거래?”
“난 그대를 원해.”
두 사람은 과연 가면을 벗고 진짜 자신으로서 마주할 수 있을까?
“나의 제비꽃 기사님.”
비밀 많은 두 남녀의 오리무중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