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는 너를 사랑했고, 단 한 순간도 거짓이 없었는데, 너는 왜…….”
대학 시절 자신을 짝사랑하던 후배 민영과 불같은 사랑에 빠진 세전그룹 후계자 준혁. 사방이 꽉 막힌 세상의 건조한 삶에 그녀는 말 그대로 한 줄기 숨구멍이자 단비였다. 보름 만에 꽃다발을 들고 찾은 그녀는, 사실은 양다리였다는 소문을 끝으로 사라진 후였다.
7년 후, 세전그룹의 부사장 박준혁. 거대한 분노와 실망, 추억 사이에서 헤매던 그는 미혼모 창업 지원 프로젝트의 이력서에서 그녀를 발견하는데…….
“사랑해요. 많이. 나, 다 잊을 거라고, 잊었다고 그렇게 속이면서 살았지만,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어요. 잊을 수가 없었어요.”
“언젠가 나는, 또는 너 역시도, 전처럼 실수할 때가 있겠지. 우리 둘 다 사람이니까. 하지만 약속할게. 그런 때가 오면 나는…… 절대로, 다시는 널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 다시는 그렇게 안 둬. 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