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히렌의 까만 병아리. 이거 입에 붙네. 게다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걸?”
수석은 도맡아놓았고, 용모 수려해, 집안 빵빵해, 모두가 동경하는 히렌 가의 공자님 카이츠 아일 히렌. 그런 그에게 적대감을 품은 유일한 여자사람 아란 지는, 성실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의 만년 차석이다. 하지만 아란이 저를 어떻게 보든, 저에게 뭐라고 하든 히렌에겐 병아리가 삐약대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히렌을 타도하겠다는 목표로 보낸 아란의 6년 세월. 아카데미의 졸업반에 들어선 그들의 질긴 인연은 조금씩 그 색깔을 달리하기 시작하는데…….
“병아리는 활기차야지. 왜 이러고 있어?”
이 녀석이 날 들어 올렸다. 내 옆구리에 팔을 끼워서 번쩍! 달랑!
“까만 병아리. 이건 안 어울려. 길을 잃은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
그 말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피하던 시선을 맞추고 말았다.
히렌은 웃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모이 먹어. 까만 병아리.”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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