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하오, 올리비아. 당신이야말로 나에게는 가장 완벽하고 달콤한 휴식처요.”
디카르의 영주 레오나드 디카르 공작,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에의 신의를 지키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황명으로 그때까지 알지도 못하던 여인 올리비아 베일리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남편이 될 레오나드를 처음 본 것은 몰락한 베일리 가의 외동딸인 올리비아도 마찬가지로, 황명으로 맺어지게 된 두 사람의 위태위태한 결혼생활이 시작된다.
처음의 내키지 않는 마음과는 달리 레오나드는 당차고 아름다운 올리비아에게 서서히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행복을 시기하는 그림자는 끊임없이 그들을 추격해 오는데…….
“우리 둘의 결혼식은 이미 올려졌고, 어쨌든 당신은 나의 부인이 되었으니 이곳에서 지내도 좋소. 그렇지만 그녀와 나의 사이의 관계를 당장에 칼같이 끊어낼 수는 없다는 것만은 미리 말해둬야 할 것 같군.”
“이제 공작께서는 저의 남편이십니다. 그러니 제가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저에게 와주실 수……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