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사랑하는 반항아 하록이 첫눈에 반한 소녀 배태랑! 부모님을 잃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던 태랑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첫 만남 이후 계속 눈에 들어오는 그 녀석 하록이 신경 쓰인다. 하록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얼결에 그를 책임지겠다 소리쳐버린 태랑에게 열렬히 빠져버린 소년 하록의 티격태격 사랑 만들기!
“내가 너 좋아하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냐면.” 하록은 잠시 뜸을 들였다. “처음부터야.” “처, 처음?” “사실은 첫눈에 꽂혀버렸어. 그날 밤에 잠을 못 잤다. 내내 토끼처럼 놀란 네 얼굴이 아른거려서. 그리고 비 오던 날, 우리 아버지한테 매달려서 울며 사정하는 너 보면서 누구한테도 뺏기지 않겠다고 결심했어. 다시는 너 그렇게 울리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