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가 너희의 하늘이다. 소원을 말하라.”
천 년을 하늘에 오르기 위해 기다렸다. 이것이 마지막 관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눈망울이 마음에 맺힌다.
- 용이 되고자 하는 검은 이무기, 율.
“용신님, 용신님!”
내게 그마저 잃으라 하지 마셔요.
그를 잃느니 차라리 하늘에 보내겠나이다.
- 천 년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희생을 결심한 소녀, 아희.
하늘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려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천 년의 인간,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했다.
하지만 그 소원을 들어줌과 동시에 그녀를 잃어야만 한다.
그것이 천 년의 인간들의 최후.
하늘을 이용하려 한 인간들에겐 영원한 저주가 따라다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