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싸움꾼 빌딩청소부, 낯 가리는 편의점 직원.
그러나 추리를 좋아하고 원서를 읽으며 ‘푸코의 진자’를 논하는 여자.
가면을 쓰고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신비한 그녀에게 느낀 호기심은 점차 진심이 되어가고,
도우는 그녀의 피난처가 되어주고 싶은데…….
“난 당신께 과거도 미래도 줄 수 없는 처지예요. 그런데도 괜찮은가요?”
“대신 현재가 있잖아요. 난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지금 이대로의 당신이에요. 그 외에 다른 것은 원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