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 사람에 대한 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거라고.
그가 고백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물론 아니었다. 매 순간순간, 그녀가 자신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그 모든 살아 있는 순간들을 다 합쳐서, 그녀에게 연정을 전하고 싶지 않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말하고 싶었다. 투명하게 쏟아지다 못해 이제는 철철 넘쳐흘러 더 이상은 혼자서 감당할 수가 없는 이 마음을, 그녀에게 안겨주고 싶었다.
……하지만.